“입시 위주 외고 퇴출” 주장 곽노현, 아들은 외고 보냈다
소비가 줄어들게 되어서 사회적으로는 문제가 되겠죠.
라는 기사가 있는데요, 기사 내용자체에는 직접적인 비판은 없습니다.
왜냐면 상식적으로 비판할 건덕지가 없기 때문이죠.
대신 기사 제목부터 은근슬쩍 곽노현 교육감의 이중성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사를 본 대중들은
"입으로는 잘난척 하더니 자기 자식은..."
이런 이미지를 가지게 되죠.
참 비겁하고 치졸한기사입니다.
그리고 사회의 문제와 개인의 문제를 구분하지 못하는 기사이기도 하죠.
이걸 구분할 수 있다면 이건 기사로 낼게 아니라 일기장에 적어야 하는 소리구요.
외고나 특목고가 입시학원화 되어있다는 것은 애초 설립취지에 맞지 않기에 당연히 사회적으로 지적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지나치게 경쟁만 강조하는 교육에 대한 비판 역시 사회적으로는 당연하죠.
그럼 이런 사회적인 문제가 있다고 모든 개인들이 외고도 가면 안되고, 유명대학에 가면 안될까요?
영어도 마찬가지인데요...
우리사회의 영어교육에 대한 열풍은 분명 부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교육만 강조되고 기초과학이나 인문학같은 순수학문들이 외면받고 있는 현실이나, 이로인한 사교육비 문제, 조기 유학 문제 등등
그러나 이건 사회의 문제고, 이런 사회의 문제는 개인이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성격이 아닙니다.
과도한 영어열풍에 반대하는 의미로 영어공부를 하지 말까요?
무슨 독립운동 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문제는 사회 시스템의 정비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죠.
개인의 선택과는 하등 상관없는 문제입니다.
외고의 입시학원화가 문제라고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우리라도 외고에 안가겠다...고 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죠.
개인의 입장으로 봤을때...
- 외고에 입학하거나
- 입시공부를 열심히 하거나
-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는
행동들은 전혀 문제삼을 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개개인의 이런 선택들이 모여서 사회적으로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개인의 입장에서 올바른 행동이라고 하더라도 사회적으로 쏠림 현상이 일어나면 문제가 될 수 있거든요.
근검절약 - 개인의 입장에서는 미덕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러나 모든 국민들이 근검절약이 너무 투철하면?
이 기사는 마치...
내수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대통령이 정작 자신은 근검절약...이런말과 비슷한 황당한 소리죠.^^;